| 토니상 존 캐어드 연출 맡은 미 뮤지컬 들여와
| 23~31일 공연엔 눈 뿌리며 연말 분위기 ‘물씬’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 공연 장면. 엠피앤컴퍼니 제공
111년 전 소설이 무대 위에 생생하게 펼쳐진다. 원작에 더한 기발한 상상력은 관객들 웃음보를 무장해제시키고, 더없이 훈훈한 결말은 가슴을 따스하게 덥혀준다. 지금 서울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엠피앤컴퍼니와 한겨레신문사 공동 주최로 공연 중인 뮤지컬 ‘키다리 아저씨’(내년 2월25일까지) 얘기다.
원작 소설 ‘키다리 아저씨’는 진 웹스터가 1912년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도 전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고전 스테디셀러다.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가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에게 쓴 편지 형식으로 구성됐다. ‘키다리 아저씨’는 연극, 영화 등 다른 형태의 작품으로도 끊임없이 재창조됐다. 1990년대 한국에서 방송된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한 향수를 가진 이들도 많다.
출처: 한겨레 신문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