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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評] 나무 위의 군대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싸우는가?” ... 손석구의 선택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3. 0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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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評] 나무 위의 군대 “누구를 위해, 무엇 때문에 싸우는가?” ... 손석구의 선택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추앙받는 구씨’ 열풍을 일으킨 손석구 배우가 무대 위에 섰다. 손석구는 드라마, 영화, 넷플릭스 작품뿐만 아니라 단편영화 연출까지 나선 다재다능한 배우이다. 그가 <사랑이 불탄다>(2014) 이후 오랜만에 선택한 작품은 연극 <나무위의 군대>이다. 지난 20일부터 마곡나루에 새로 세워진 LG아트센터서울 U+스테이지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연극 <나무 위의 군대>는 일본 작가 이노우에 히사시(井上ひさし)의 작품이다. 소설가/극작가/방송작가인 이노우에는 반전, 반핵을 외치던 양심적 작가이다. ‘패전국 일본’에 대한 작가적 양심으로 준비했던 작품 중 하나가 ‘나무 위의 군대’이다. 2010년 작가는 작품을 완성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이후 그가 준비하던 원고를 바탕으로 2013년 처음 무대에 올랐다.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연극열전 라인업으로 공연된 적이 있다. 


 <나무위의 군대>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1945년 그들의 ‘대동아전쟁’,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일본 제국군인의 이야기이다. 배경은 일본 남쪽 오키나와이다. 막바지에 몰린 전쟁. 미군의 공세에 일본군인 둘이 쫓기듯 무성한 나무 위로 숨어든다. 그들은 숨을 죽인 채 이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친다.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핵폭탄이 떨어지고, 천황이 항복했음에도 이들은 알지 못한다. 낮에는 나무 위에 숨어있고, 밤이면 몰래 내려와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그들만의 전쟁’이 2년간 지속된다. 야마구치 시즈오와 사시다 슈우준이었다. 그들은 전쟁의 포화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고, 무엇으로 버텨내었으면,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출처: KBS 스타연예 (글 KBS미디어 박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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