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ogin
  • join

what's on
news

[인터뷰] '스핏파이어 그릴' 나하나 "영혼의 먼지를 터는 일"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2. 02. 09

인터뷰 전문 보기
 

"시대의 분위기가 가득한 작품을 좋아해"

'스핏파이어 그릴'은 집 같은 곳

5년이나 나를 써주셨다고? 써주실 때까지 뮤지컬 할게요!


(서울=열린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각자의 부재를 가진 세 사람이 서로의 집이 되어줍니다.”

20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연출 허연정, 제작 엠피엔컴퍼니)이 추운 겨울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동명의 영화를 뮤지컬로 각색한 ‘스핏 파이어 그릴’은 2001년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당시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등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 최우수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은 5년간의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퍼씨’가 위스콘신주의 작은 마을인 길리앗에 가면서부터 시작된다. 마을 보안관인 ‘조’의 도움으로 길리앗의 유일한 레스토랑인 ‘스핏파이어 그릴’에서 일하게 된 ‘퍼씨’는 비밀을 간직한 채 살아가는 ‘스핏파이어 그릴’의 주인 ‘한나’, 남편의 그늘 속에서 살아온 ‘셸비’와 함께 상처를 극복하며 길리앗의 마을 사람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다.

‘퍼씨’ 역의 배우 나하나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2016년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로 데뷔해 ‘빨래’, ‘광화문 연가’, ‘시라노’, ‘빅 피쉬’, ‘리지’, ‘위키드’ 등 굵직한 작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나하나는 뮤지컬 ‘스핏파이어 그릴’을 올리고 한 달가량 지난 지금을 “정말 희한한 체험이다. 실제로 한나 선생님들과 셸비 언니들이랑 연기하다 보면 어느 순간 진짜로 마음이 좋아진다. 공연 중에도 치유 받는 느낌이 나는데 마지막에 ‘천국의 빛깔’을 부를 때는 캐릭터가 한 단계 성장했다고 인물로서 느끼는 게 신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삶을 살다가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이런 일을 겪어서 좀 더 나아졌네?’라고 인지할 때가 있는데, '셸비'와 둘이 노래를 부를 때보다 마지막에 제가 많이 달라졌다고 극에서 인지한다. 그래서 공연이 끝나고 나오면 엄청 마음이 좋고 개운하고 후련하다. 실제 생활도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을 느낀다. ‘스핏파이어 그릴’은 배우로서 뭘 보여줘야겠다고 힘이 들어가는 부분이 딱히 필요 없는 극이라 잘 따라가면 된다”며 미소 지었다.

출처 : 열린뉴스통신(https://www.onews.tv)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