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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이주순-노윤, 마라맛 페어의 '쓰릴 미'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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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순, 노윤.(제공=㈜엠피엔컴퍼니)

(서울=열린뉴스통신) 위수정 기자 = [다음은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Q. 네이슨은 리차드가 새로운 범죄를 계속 제안할 때 어떤 생각이 드나.

주순 - 리차드의 어떤 것들이 점점 세지니까 네이슨의 계산도 달라지는 게 있을 수 있다. 리차드가 살인까지 간 거에 네이슨은 감정적인 동요보다 새로운 계산을 해야 하는 판단의 문제이다. 겉으로는 더 무서워하는 게 있지만 네이슨은 안에서 자기만의 판단을 하고 있다. 저의 네이슨이 어떻다는 건 아직은 오프더레코드로 하고 싶다. 저도 매일 다르게 연기하는데 제 이야기에 맞춰서 공연을 보실까 봐 공연하면서는 노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럽다.

윤 - (이주순의 설명을 듣고) 캐스팅 바꿔 주세요. 기분 나빠서 연기 못하겠어요. 듣고 나니까 골머리가 아프네요. 틀을 만들고 보시든 말든 자유다. 저도 편지를 받아서 보면 틀을 만들었지만 관객들이 느끼는 게 다 다르더라. “오늘은 왜 이렇게 다정하게 사랑을 주세요”라고 하던데 전 지금도 여전히 사랑을 준 적이 없다. (웃음) 그런 게 신기한 거 같다. 주순 네이슨이 나를 우월하게 보지 않는 건 느껴졌다. ‘쓰릴 미’가 원래 90분짜리 공연인데 주순이 형이랑은 110분을 한다. 형이랑 첫 공연이 끝나자마자 “기분 좀 더러운데”라고 했는데 긍정적인 말이다. 본인에 대한 집착에서 온 광기가 느껴지니까 미저리 같다. 화가 너무 나더라. 제가 ‘라이프 플러스 99 이어즈’에서 “이겼어 넌 나를”하면서 멱살을 잡고 네이슨 눈동자에서 저를 본다. 이때 ‘아 내 꼬라지가 이렇구나’ 싶은데 작년에 이대웅 연출님이 상대방의 눈동자에서 나를 봤을 때 처량함을 봤으면 좋겠다고 하셨는데 눈동자에 비친 제 모습이 결국엔 나도 똑같은 놈이구나 싶었다.

출처 : 열린뉴스통신(http://www.o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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