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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소영 연출 "성소수자 다룬 '펀홈', 가족·화해 이야기"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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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 5관왕에 빛나는 수작, 국내 초연
16~10월11일 동국재 이해랑 예술극장
뮤지컬 '차미'·연극 '렁스', 블루칩 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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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소영 연출. 2020.07.12. (사진 = 달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겉보기에는 좋아 보이지만 그 속을 알고 보면 문제가 있는 사람, 가족이 많잖아요. 이런 모습은 결국 어디서나 닮아 있고 그래서 위로를 받을 수 있다고 봐요."

2015년 연극·뮤지컬계 아카데미상으로 통하는 '제69회 토니상'에서 베스트뮤지컬상을 비롯해 5관왕을 안은 뮤지컬 '펀 홈(Fun Home)'이 오는 16일 국내 라이선스 초연을 개막한다. 

미국 작가 앨리슨 벡델의 동명 그래픽 노블이 원작이다. 동성애자인 아버지의 삶, 작가 자신의 레즈비언의 삶의 계보를 추적하면서 정체성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 수작이다.

특히 레즈비언이 주인공이라는 보기 드물고 어려운 소재를 작곡가 지닌 테소리와 작가 리사 크론이 섬세하게 빚어냈다. 두 창작진은 70년 역사의 토니상에서 여성 콤비로는 처음으로 '최우수 음악상'을 받았다. 

그래서 박소영 연출이 이 작품을 연출한다고 했을 때 고개를 끄덕였다. 소외된 이들이나 소수자의 이야기 속에서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살 만한 해석을 끄집어왔기 때문이다. 뮤지컬 '안녕 유에프오', '여신님이 보고 계셔', '키다리 아저씨', 음악극 '태일'과 '섬:1933~2019', 연극 '오만과 편견' 등에서 섬세하고 감성적인 연출로 주목받은 블루칩 연출가다.

최근 만난 박 연출은 "'펀홈'은 우리나라에서 익숙하지 않은 소재지만, 가족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있다"면서 "소수자의 이야기라기보다 화해에 대한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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