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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방진의 "동성애자 다룬 '펀홈', 우리 뮤지컬 다양성에 보탬"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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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뮤지컬 '펀홈' 주연 배우 방진의가 6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마친 뒤 포즈 취하고 있다. 2020.08.10. dadazo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실제 '앨리슨 벡델'이 미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 격리를 끝내고 한국 무대에 선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돌 정도니, 말 다했다.

방진의는 뮤지컬 '펀홈' 첫 라이선스 공연에서 43세 앨리슨 벡델 역을 맡아 현실감을 불어넣고 있다. 미국 작가 앨리슨 벡델의 자전적 동명 그래픽 노블이 원작.

영어 선생이자 장의사였던 동성애자 아버지 브루스 벡델의 삶, 작가 자신의 레즈비언의 삶의 계보를 추적하면서 정체성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앨리슨이 자신의 기억을 따라 아버지를 차차 이해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이해하지 못할 세계로부터 내동댕이쳐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누그러지고 슬며시 위로가 찾아온다.

작품 정서가 국내 관객에 다소 낯설 수 있으나, 방진의는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앨리슨과 외모뿐만 아니라 대사 톤까지 비슷한 분위기를 풍기며 이질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게 하고 있다. 

최근 장충동에서 만난 방진의는 "가족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는 점과 기억이라는 퍼즐로 이야기를 맞춰가는 것은 전개 방식이 새롭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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