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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리뷰]연극 '비너스 인 퍼' 권력의 전복이 주는 짜릿한 통쾌함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21. 0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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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연극 '비너스 인 퍼' 공연장면. 사진=달 컴퍼니

2017 연극 '비너스 인 퍼' 공연장면. 사진=달 컴퍼니


[뉴스컬처 윤현지 기자] “만세! 아프로디테”


공연은 토마스의 짜증스러운 통화로 시작한다. 오디션을 마친 연출가 토마스는 배우들의 멍청함과 깊이 없음을 한탄한다. 토마스의 피곤함이 가득 묻어난 적막한 오디션장에 저 멀리서 경망스러운 목소리가 들린다. 객석을 가로질러 등장한 사람은 벤다라는 배우다. 짧은 바지에 망사스타킹, 목에는 개목걸이를 차고 양손에는 가방이 한가득, 머리는 비를 잔뜩 맞은 채 등장한 이 인물은 높은 목소리로 토마스의 혼을 빼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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